피오르드(fjord)란? 빙하의 침식에 의해 만들어진 좁고 깊은 협만(峽灣)이다. |
전날은 전일 항해를 했기 때문에 크루즈 내에서 하루를 여유롭게 보냈고, 오늘은 아름다운 헬리쉴트 마을과 폭포 그리고 브릭스달 빙하를 보기 위해 크루즈의 만남장소에 모였다.
크루즈 하선 수속을 거치고 오늘의 관광을 위해 각자의 버스에 탑승을 했다. 재미있는 것은 같은 환경인데 반팔과 반바지 입은 사람도 있고 심지어 겨울옷까지 입은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캠핑장이 보였다. 원래는 바람에 지붕이 날아가기 때문에 지붕에 흙을 얹었는데 풀이 나기 시작했고, 현재는 관광지의 관광상품처럼 일부러 자연스럽게 둔다고 한다.
버스 안에서 헬리쉴트 마을과 셀 수 없이 많은 폭포들을 구경했고, 한가롭게 지내는 양 떼들도 있었다.
우리의 목적지인 브릭스달 빙하 이정표가 드디어 보인다.
가장 높은 곳의 산계곡에는 석고처럼 빙하가 자리하고 있었고 빙하에 가까워질수록 빙하가 녹은 물이 무섭게 쏟아져 내렸다.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면 지금 이 장관을 즐기는 마음이 꼭 편치만은 않았다.
차가운 빙하에 손도 담가봤고, 녹아내리는 빙하로 인해 발생한 코발트색 피오르드는 우리 눈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하루 여정을 마치고 크루즈에 승선한 뒤 저녁식사를 하고, 선실 발코니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은 또 새롭게 멋졌다. 삼삼오로 승선하기 위해 크루즈로 오는 사람들을 보니 하루 여정을 마치고 귀가하는 모습처럼 편안해 보였다.
빙하를 구경하고 버스에 탑승하기 전에 여행소품 하나쯤 남기기 위해 트롤(Troll)을 샀다.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트롤은 심한 악행을 벌이는 나쁜 요정이란다. 나쁜 요정을 왜 샀냐고 물으면 그냥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라고 답할 것 같다. 가격은 339 크로네이고 과한 부가세까지 붙어서 꽤 비쌌다.
▶ 춥고 척박해서 사람이 살기 힘든 환경 때문에 이웃국가와 전쟁을 일삼고 무서운 바이킹의 신화가 있는 노르웨이는 이제 자원도 많고 관광지로서 아름다운 나라가 되었다. 올해 유난히 무더웠던 한국의 여름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행 내내 선선한 가을 날씨를 누렸다.
2024.09.12 - [해외여행] - 북유럽 크루즈여행 -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기항지 관광
북유럽 크루즈여행 -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 기항지 관광
크루즈 기항지 관광이란? 배가 항해 중에 목적지가 아닌 항구에 잠시 들르는 것을 기항이라고 하며, 기항지 관광은 각 기항지에서 하선하여 지상 관광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2024년 8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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